없어서는 안 되는 한국인의 필수 음식 돼지고기, 외국에서 조차 코리안 BBQ라고 불리며 큰 인기를 끄는

김치만큼이나 국뽕을 일으키는 음식이다.
 
또 빠져선 안될 고기인 소고기는 핏기가 있는 채로 먹는게 보통이다.

미디엄이나 레어처럼 구울 때 핏기를 남겨두기도 하고 샤브샤브처럼 물에 살짝만 익혀서 먹기도 하지.
 
 
 
우리가 고기를 익혀먹는 이유는 기생충으로부터 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옛날이야 사육환경 탓에 돼지고기는 무조건 익혀 먹어야 했지만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위생 및 가축 환
경이 무척이나 좋아진 현재

똑같은 고기인데 소고기는 왜 날로 먹어도 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보자.
 

197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의 위생 수준은 형편없었다
 
그래서 그때는 채변봉투에 대변을 담아 학교에 제출한 뒤, 회충 유무를 검사받기도 했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내 채변봉투를 실수로라도 보여주는 날엔… 그 어린 나이에 죽고 싶었었지…



어쨌든 이런 생활은 80년대에 들어서면서 많이 나아졌다.

하지만 위생 및 여러 부분에 있어서 많은 개선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기생충의 위협은 끝난 게 아니었어.
 
인간의 몸에서는 기생충이 확연히 줄었지만 가축들의 몸에서는 꾸준히 살고 있었으니까 말이야.
 
 
소에는 무갈 고리촌충이라는 기생충이 있어서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소화장애,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돼.

(혐오스러운 사진 나오니 주의하세요!)

위에 사진에 보이는 기생충이 무갈고리 촌충이야.

흔히들 ‘무구조충’ 이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돼지에는 유구조충, 톡소포자충이라는 기생충이 살고 있어서

마찬가지로 구토나 설사 등의 위험이 있다.
 
 
근데 왜 소는 덜 익혀도 괜찮고 돼지는 바싹 익히라는 걸까??

소의 ‘무구조충’은 섭씨 65도에서 사멸하고 돼지고기의 ‘유구조충’은 섭씨 77도에서 사멸하기 때문이야.
 
그래서 돼지고기를 소고기보다 바싹 익혀야 했던 거지.
 
 
 
그런데 지금은 시대가 변했어.
예전에 가축에 기생충이 생기던 이유는 인간의 똥을 먹이로 줬기 때문이야.
 
사람 먹을 밥도 없는데 가축에게 줄 사료가 어딨겠어.


그래서 똥을 준 건데 거기서 기생충이 감염되었던 거지.
 
게다가 하수구의 물도 예전과는 달리 깨끗해져서 이제는 기생충 감염 위

힘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어.
 
 
 
 
 
 
 
이제는 시골에서 막 키운 가축을 직접 잡아서 생으로 먹는 게 아닌 이상 회충 감염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만큼 요새 코로나(covid19)로

농가들이 힘들다고 하던데 마구마구 먹어주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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