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 덴탈마스크를 끼고다니는 요즘 밖의 세상은 옛날엔 상상도할 수 없었던 그림이였다. 그 누가 한 여름에 얼굴에 목도리같은 마스크를 끼고다닐 줄 알았던가? 심지어 최대한 바람이 안통하고 통풍이 안될 정도로 촘촘해야 좋다는 마스크를..

그 이유는 아시다시피 바로 ‘코로나(COVID19)’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수백만명 집계안되서 정확하진 않지만 많게는 수천만명이 죽어나갔다. 정말 통탄스럽고 말도 안되는 말이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역병이 돌다”라는 말을 우리 세대에서 들을 줄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치를 떨고 있는 이 역병인 코로나는 약과라고 한다면 믿겠는가? 심지어 지금에 비해서는 발톱의 때만큼의 기술 발전도 되지 않았던 20세기에? 그것도 코로나보다 치사율이 몇배 이상 높은 병이라면 더 믿을 수 없을 것이다.

본론으로 바로 가자면 20세기에 5-6억명을 죽음으로 몰아간 역병은 바로 ‘천연두’이다.

출처: STB상생방송

68,000년 전 설치류 바이러스에서 진화된 것이라 추정되는 천연두 바이러스는 기원전 10,000년 경부터 본격적으로 인류를 괴롭혀 왔지만, 자연 항체만으로는 박멸이 안되어 20세기 까지 기승을 부렸다.

14세기에는 전 세계 인구의 1/5이 천연두로 인해 사망 할 정도였다.

더 심각한 사실은 저 수치는 사망률만 포함한 것이고, 생존자들은 평생 시력을 잃거나 신체 일부가 마비가 되어 고통스럽게 살아가야 했었다는 사실이다.

기원전부터 시작했지만 20세기에 이르러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이쯤되면 항체에 의한 자연 치유는 천연두라는 병 앞에서는 말짱도루묵이라는 사실. 더 무서운 사실은 코로나 역시 항체 생성율이 0.1%라는 뉴스도 나온 것을 봤을때 비슷 한 맥락이라 더 무섭다. 즉 지금 당장은 치사율이 작지만 천연두 처럼 다시 몇십년 몇백년 후에는 천연두 처럼 더 무서운 괴질의 병으로 다시 돌아 올 수 있다는 점이다.  

신뢰성을 많이 잃은 기구이긴 하지만 그래도 WHO(세계보건기구)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세기에만 천연두 사망자가 약 5억명에 달했다. 이는 인류 역사상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아 사탄의 세기라 일컬어지는 ’20세기’에, 전쟁으로 죽은 최대 추정 사망자보다 5배 이상의 인류가 천연두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것.

영국의 위대한 의사 ‘에드워드 제너’

우리나라로 치면 ‘이국종’만큼이나 유명했던 당시 영국의 위대한 의사 ‘에드워드 제너’는 그의 우두 백신으로 천연두와의 싸움에서 인류가 우위에 서게 되었지만,  제너가 위대한 이유는 단순히 ‘천연두’의 치료버인 우두법을 발견해서가 아니다.

제너는 자신의 연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논문을 왕립 협회에 보고 하였다. 하지만 왕립 협회는 그 논문에 특허를 낼 것을 계속 요구하였고, 일부 언론에서는 우두에 대한 불신을 표명하며 그것을 풍자한 그림까지 신문에 넣었다. 

제너는 이에 굽히지 않고 자신과 영국 협회만의 이득이 될 특허를 포기했으며, 자신의 논문 결과를 전 세계 학술 협회에 공유하였고, 세계 곳곳에서 무상 봉사를 행하기 시작한다.

결국 제너의 논문은 세계에서 인정을 받았으며, 독일 의학 협회, 스웨덴 왕립 학회, 미국 과학 의료 아카데미 등 세계의 학회에서 거액의 기부금과 지원을 받게 된다.

제너에 대해 덧붙이자면, 제너는 우두법 뿐만 아니라 협심증의 원인이 심장동맥이 막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알아낼만큼 천재 의학자였고, 세계 동물학회에서도 인정받는 동물학자였기도 했다.

 

또한 클럽에서 바이올린과 플루토 연주로도 유명했었고, 영국 귀족 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시를 쓰는 시인이기도 하였다. 한마디로 말해 그 시대의 진정한 ‘재능충’이라는 사실! 

제너의 최초 백신을 기반으로 훗날의 의학자들은 발전된 과학기술과 의학기술 그리고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제너가 개발한 치료법인 ‘우두법’을 의학적으로 더욱 정교하게 만들면서 대량 생산화가 가능하게 하기위해 노력했으며, 200년간의 연구와 전 세계 보급으로 마침내 1979년 WHO는 천연두 박멸을 선언하였다. 

현재는 ‘천연두’ 바이러스를 생화학 무기로도 쓰는 무자비한 나라도 암묵적으로 존재하며 그만큼이나 무서운 병임에는 틀림이 없다.

코로나 역시 현재 이렇다 저렇다 할 확실한 백신이라기보단 단순히 사람에 따라 ‘완화 될 가능성을 높여주는’ 백신정도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현재는 임상실험이 3상까지 간 백신이 있다고 하는데 하루빨리 코로나 백신이 나와서 모두가 다시금 웃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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