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랙홀
블랙홀은 문자 그대로 다음과 같이 우주
공간상에 뚫린 검은 구멍처럼 생겼다.
맞을까? 사실 아니다.
실제로 블랙홀은 공간에 구멍이 뚫려있는 모양이
아니라 사방에서 물체를 끌어들이는 구의 형태이다.
웜홀은 관측, 실험적 증거가 없긴 하지만
웜홀 또한 이런 식으로 표현되고는 하는데,
이는 웜홀의 4차원 구조를 우리의 시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3차원 모양으로 시각화한 것이지
실제 웜홀의 생김새와는 다르다.
웜홀이 존재한다면 마찬가지로 구의 형태일 것이다.
정확히는 웜홀의 입구만 구의 형상을 하고 있다.
더 정확히는 우리의 눈으로 볼 때만 구의 형상이다.
웜홀의 4차원 형상을 인간의 눈으로 봐봤자
말 그대로 차원이 달라 3차원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 하자면, 종이에 원을 두 개
그린 뒤, 원 두 개가 겹치도록 접으면 된다.
종이는 평평한 2차원에서 구부러졌으므로
3차원이 된다. 여기서 차원을 하나 씩 늘려
대입하면 웜홀을 이해할 수 있다.
즉 종이는 3차원 우주고, 원은 구의 형태인
웜홀의 출입구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웜홀
자체는 3차원이 구부러진 4차원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표현할 순 없다.
2. 태양
흔히 태양이 작은 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태양은 분광형 등급 G 클래스의 상위 그룹에
속하는 항성으로서, 우주 전체 기준으로
상위 1% 정도에 속하는 크고 밝은 천체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미디어나 매체의 영향에 의해
태양을 “주황색”별이라고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태양은 G형 항성 중에서도 상위권인
분광형 G2에 속해있으며, 청록색 영역에서
빛의 세기가 최대이다.
즉 태양의 실제 색은 푸른색이 섞인 백색이다.
태양을 주황색으로 묘사하는 이유는 노을이 질 때
빛의 산란에 의해 발생한 색을 실제 태양의 색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태양의 흑점은 자기장으로 인해 대류가 방해받아
평균적인 태양 표면의 온도보다 낮아져
검은색이 된 부분이다.
하지만 사실 흑점은 까맣지 않다! 무슨 색이냐면,
흑점 역시 백색이다. 태양의 흑점을 촬영할 때는
노출을 극도로 낮춰 찍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 비해
어두워 보일 뿐이지, 만약 흑점 하나를 주변의
광구로부터 분리해서 밤하늘에 갖다 놓으면
보름달보다 10배 이상 밝을 것이다.
3. 화성의 석양
위 그림과 같이 화성의 석양은 지구와 반대로
푸른색이다. 이유는 대기층이 너무 얇은데,
그나마도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이라 단파장이
산란되지 않으며 오히려 산화철을 비롯한
입자들에 의해 장파장이 산란되어 석양이
푸르게 보이게 된 것이다.
4. 우주 공간에 맨몸으로 나가면
우주 공간에 맨몸으로 나가면 어떻게 될까?
기압차 때문에 몸이 터질까?
태양 때문에 불타거나 낮은 온도로 인해 얼어 죽을까?
전부 틀렸다.
먼저 인간의 몸은 생각보다 강해서 고작 1기압 차로
터질리가 없다. 또 우주 공간은 진공에 가깝기 때문에
열을 전달할 매질이 없어서 태양의 열에 타죽지도,
낮은 온도에 몸이 얼지도 않는다. (태양 코 앞이면..)
실제로 훈련받은 우주인은 우주 공간상에서
1분 가량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당신이 우주 공간에 맨몸으로 나갔을 때,
가장 걱정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질식사”이다.
5. 태양의 공전
태양은 멈춰있지 않다. 태양 아니 우리 태양계 전체는
우리 은하를 중심으로 공전 중이다.
긴말 필요 없이 아래 영상을 확인해보자.
6.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폭탄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핵무기이다. 핵무기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지구상에 있는 모든 핵무기의 위력을 다 합치면
1.46기가톤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대다수의
공룡을 멸종시킨 K-pg 대멸종 사건에서 소행성
충돌의 위력은 무려 240테라톤이나 된다.
이는 현재 인류가 가진 모든 핵무기의 10만 배가
넘는 위력이다. 그러나 자연의 재생력은 생각보다
놀라워서 이 소행성 충돌 후에도 얼마 뒤 지구엔
생명체가 가득찼다. 따라서 핵무기 따위로는
절대로 지구 멸망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우주 상에서 의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폭탄은 무엇일까?
바로 블랙홀 폭탄이다.
이걸 만드는 방법은 빠르게 회전하는 블랙홀을
구 형태의 거울로 완전히 감싼 뒤, 블랙홀에
전자파를 쏘면 된다. 전자파가 블랙홀 주변을
지나가며, 거울에 부딪혀 반사되기를 반복하면,
블랙홀의 작용권에서 전자파에 회전 에너지를
보태며 힘이 증폭된다.
이 에너지는 반사가 반복되며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되고, 결국 거울이 파괴되면
어떠한 생명체도 만들어 낼 수 없는
가장 큰 폭발을 일으킬 것이다.
달리 말해, 우린 모든 에너지를 흡수하는 줄
알았던 블랙홀에서 오히려 에너지를 뽑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모든 항성이 식어버린 먼 미래의 우주에서 살아갈
생명체들은 이 회전하는 블랙홀을 적절히 이용해
에너지를 얻어 살아갈 것이다.
(블랙홀 폭탄 설명 영상)
7. 감마선 폭발
감마선 폭발은 초신성 폭발 혹은 두 개의 중성자별이
합쳐질 때 발생하는 감마선 섬광으로, 관측 가능한
우주 현상 중에서 가장 강력한 전자기파의 발산이다.
감마선 관측기술 발전 후 이 감마선 폭발은 한 해에
약 300회, 즉 하루에 한 번 꼴로 관측되고 있다.
이 감마선 폭발은 지구 멸망 또는 생명 대멸종
시나리오 중의 하나이다. 지금까지 관측된 감마선
폭발은 외부 은하에서 발생한 것이라 오존층이
막아줘서 지구에 영향은 미미했으나, 그 발생 빈도를
보아 우리 은하계에서도 100만 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지구에게 영향을 미칠
만한 감마선 폭발은 500만 년에 한 번 꼴이라 한다.
이게 만약 불과 수 광년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다면,
적어도 지구의 표면의 절반은 단숨에 증발해 버릴
것이다. 그리고 수 천 광년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다면,
오존층이 모두 날아가서 태양의 방사선에 무방비로
노출될 것이다.
오존층은 몇 년에 걸쳐 회복될 수 있지만,
그 시간 정도면 태양이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를
소독 하기엔 충분하다.
사실, 이 사건은 지구에 이미 한 번 일어났을 수도
있다. 감마선 폭발은 4억 5천만 년 전 생명체의
85%가 멸종한 오르도비스기 대멸종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가 다른 지적 생명체를 만나지 못하는
이유는 감마선 폭발이 주기적으로 생명체를
깨끗이 청소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더 무서운 사실은 이 감마선 폭발은 광속과
같기 때문에 미리 관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폭발이 의심되는 초신성 주변에 우주선을
보낸다고 쳐도, 폭발이 일어난 뒤 정보를
전송해봤자 감마선과 같은 속도로 지구에
도달한다. (그것보다 우주선이 멀쩡할 리 없다.)
즉 이 죽음의 레이저가 우리에게 이미 다가오고
있다 해도 우린 알 방법이 없다.
우린 관측과 동시에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8. 폭풍의 모양
토성의 극에는 육각형 모양의 거대 폭풍이 있다.
폭풍의 지름은 1만 2000km로, 지구의 지름에
달한다. 이 폭풍은 1980년대 보이저 1호, 2호에
이어서 카시니 탐사선의 방문으로도 확인되어,
30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어째서 이런 모양의 폭풍이 발생한 건지는
아직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목성에도 이처럼 육각형 폭풍이
있을지 모른다고 기대했다.
허나 2011년 발사된 목성 탐사선
“주노”는 2016년, 목성에 도착했지만
아쉽게도 육각형 폭풍을 찾지 못했다.
단지 8개의 대형 폭풍이 북극을 둘러싸고 있는
더욱 기묘한 형상을 발견했을 뿐이다.
9. 바다가 있는 천체
지구를 제외하고 천체 중 안정적으로 액체상태의
강, 바다, 호수 등이 관측된 천체가 있다
바로 토성의 위성 “타이탄”이다.
단 이 액체는 물이 아니라 메테인 등의 탄화수소로
이루어져 있다. 타이탄의 평균 기온은 영하 180도
정도라서 액체 상태의 메테인이 존재 가능하다.
(NASA가 공개한 타이탄의 메탄 구름)
더 놀라운 것은, 지구에서 물이 순환하는 것처럼
타이탄의 액체 메탄도 구름이 되어 비가 내리는 등
순환을 한다는 사실이다.
타이탄은 천연 자원 덩어리기 때문에, 인류의
자원 문제를 해결하거나, 우주 탐사를 위한
주유소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또 타이탄의 중력은 지구의 1/8 정도로 낮고,
기압은 지구보다 1.5배로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다. 즉 타이탄에서는
물에서 헤엄치듯 다닐 수 있다.
10. 제 9 행성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의 한 연구팀은 해왕성
바깥 궤도에서 매우 기묘하게 공전하는 6개의
천체에 대해 연구했다.
그런데 이 6개의 천체는 모두 특정한 방향과 각도로
쏠려서 태양주위를 공전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게
우연의 일치로 나왔을 확률을 0.007%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또한 이것을 어떤 중력적인 영향이
아니고선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하며, 태양계엔
분명 9번째 행성이 존재할 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이 행성은 한 번도 관측된 적이 없다.
위의 사진은 제 9 행성이 거대한 얼음 행성일
것이라 가정하고 작성된 내부 구조이다.
지름은 약 26,000~52,000km,
질량은 지구의 10배 정도로 추정된다.
어쩌면 명왕성이 2006년 왜행성으로 분류된
이후 새로 9번째 행성이 나올지도 모르나,
아쉽게도 이 행성은 공전이 대략 15000년이나
걸리며, 겉보기 등급은 22등급보다 어두울 것이라
추정되어 발견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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